이 인터뷰는 경력직이 더 만족하고 좋아하는 회사 라는 BAT 대표인 준규님의 한 마디로부터 시작되었습니다.

 

경력직은 신입직원과 달리 다른 일터에서 문화와 업무 스타일을 경험한 게 특징입니다. 그 후 입사한 곳에서 기존의 경험에 빗대 옮긴 회사의 면면을 따져보는 시간을 거쳐 ‘이 회사 좋아’ 라는 판단을 내리죠.

구성원들이 그렇게 생각하는지, 이유는 무엇일지 궁금했습니다. 에이전시이자 설립 5년된 스타트업이 가진 강점과 저력은 무엇일지 말입니다. 

이를 찾아보는 데는 어렵지 않았습니다. BAT엔 퇴사 후 재입사자들이 계시거든요.

 

서용원 콘텐츠 에디터, 이건용 브랜드 디자이너, 강승호 퍼포먼스 AE를 모시고

다시 선택한 BAT 안에서 치열하고 알차게 지내는 이야기와 각오를 들어보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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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프로젝트 너무 좋아서 연락했어요…조직의 업무 비결

 

평소 고객사한테 ‘그 프로젝트 보고 연락했다'는 말을 자주 듣는다고요. BAT에서 하는 업무방식이나 프로젝트의 특성에 대해 말해주세요.

 

용원: TF 방식이 절대적으로 든든하게 느껴져요. 예를 들어 제안서를 하나 만들 때에도, 기획된 결과물에 디자인 작업이 들어갑니다. 이를 다듬고 전반적으로 검토해주는 PM이 있어서 최종적으론 완성도 높은 결과물이 나오는 것 같아요. 저 개인은 물론 회사가 성장한 큰 요인이라고 생각합니다.

 

건용: 용원님 말씀에 동의해요. 거기다 한 곳에서 모두가 같은 직함을 단 채 동등하게 의견을 나누고 의사결정 속도도 빨라서 지금까지 성장할 수 있었던 것 같아요. 디자인 전문회사는 대행사에서 의뢰하는 일을 대대행으로 수행하는 형태가 많아서 상대적으로 완성 속도가 더딜 수 있는데,  BAT는 디자인 전문회사와 대행사의 기능이 하나로 통합돼 있거든요. 이곳만의  장점이라고 봅니다.

 

용원:  모두가 높은 완성도에 대한 열망이 커요. 그게 자극이 돼요. 회의를 하면서 어떤 식으로 표현해야 인상적일지, 눈에 띄게 보여줄 지 끊임없이 고민해요. 시간 상 가능한 분이 대강 만들어 전달하는 구조가 아닙니다. 그게 BAT만의 강점이라고 생각해요.

 

협의가 많은 게 좋은 한편 그 과정에서 난감한 건 없으신가요.

 

승호: 솔직히 인간인데 왜 없겠어요. 아무래도 담당자 간 중요하게 생각하는 지점이 다를 수 있죠. 그래도 이 과정에서 우기는 게 없어서 피로감이 덜해요. 사실 전 토론을 좋아해요. 논거가 있는 채로 얘기가 오가는 게 즐거워요.

 

건용: 전 디자인 요청이  들어오면 주신 분의 의도를 먼저 떠올려요. 기획안에 담긴 날것의 요소가 왜 그런 것일지 고민하는 스타일이죠. 묻고 소통하는 것도 좋지만 의도를 꿰뚫는 데서 오는 쾌감을 더 즐겨요. 그래서 협의의 과정에선 업무를 맞춰가며 진행해요. 각자 유형에 맞게 일하는 것 같아요.

 

용원: 기획자 입장에선 피드백이 중요해요. 그래서 이 부분은 가감없이 받아들이고 있어요. 의견을 주실 때는 훌륭한 아이디어를 주시고요. 다만 기획 의도와 방향이 많이 다르다 싶으면 왜 그런지 이유를 꼭 들어봅니다.

다들 소통에 무리가 없어서 이럴 때 회사로서의 장점이 부각되는 것 같아요. 실력과 인성을 갖춘 분들이 모여 계시니까요.

 

우리 그룹만의 문화를 소개해주세요.

 

용원: ‘문화의 용광로’라고 생각해요. 마케팅 그룹은 AE, 에디터, 카피라이터, 아트디렉터, 영상, 사진, 모션그래픽 전문가 등으로 구성돼 있어요. 다른 배경을 가진 분들이 많아 다양한 레퍼런스를 서로로부터 찾을 수 있는데, 업무 상 도움이 많이 됩니다.

 

승호: 그로쓰 그룹은 학구적인 편이에요. 애드테크 이해도 필요하고 실시간으로 변하는 매체 공부도 많이 해야 하거든요. 내부에서 TF를 만들어 스터디를 하고 있어요. 매주 목요일 아침마다 비대면으로 모여 업무 중 발견한 인사이트와 문제, 해결방안 등 개인발표도 돌아가면서 하지요. 서로의 업무진척도 파악되고 좋아요.

 

건용: 저희 그룹은 ‘자유롭다’로 귀결되죠. 일단 그룹장부터 정말 자유롭게 구성원들과 대화하는 분위기예요. 사내에서 개인적으로 제작한 포스터나 굿즈를 만들어 팔 수도 있어요. 다들 제작자라서 그런가봐요. 이런 걸로 눈치주는 조직도 아니어서 더 그래요.

 

에이전시로서, 또는 회사로서 비에이티만의 장점은 무엇이라 생각하시나요.

 

용원: AE가 있다는 점, 기획&디자인&제작 분야가 각각 분리되어 있으며 분야별 전문가가 모여 함께 프로젝트를 해나가는 방식이 가장 만족스러워요.

제가 경험한 대행사는 디자인을 제외한 기획 및 제작, 운영을 한 사람이 책임지고 이끄는 상황이었어요. 다 잘하기는 쉽지 않은데다 일이 몰리니 부담감도 상당하거든요. 그에 비해 BAT에선 잘 하는 것, 잘하고 싶은 것에만 집중할 수 있어서 좋아요. 그게 이곳만의 장점이라고 생각합니다.

 

건용: 전 무조건 ‘기업문화’라고 생각합니다. 다양성을 존중해주는 소통구조가 초창기부터 잘 유지되고 있는 것 같아요. 그에 맞는 인재를 잘 채용하는 것도 대단하다고 보고요.

 

구체적으론 재택근무 제도를 들고 싶네요. 코로나 때문에 강제적으로 만든 게 아니라 기업 초창기부터 재택근무 제도가 있었어요. 작년부터는 그마저도 완전 자율근무제로 바뀌었고요. 그 문화가 정착되는 게 저에겐 스타트업 정신으로 느껴졌습니다. 조직구성원 간 신뢰가 느껴져서 더 좋았어요. 그리고 내부 TF는 디렉터나 리더의 명령으로 움직이지 않습니다. 각 직무 전문가가 모여서 협업하는 형태로 운영되고 있어요. 개인을 전문가라고 대하고 믿는 문화는 정말 자랑하고 싶어요.

 

승호: 건용님 말씀에 첨언하고 싶어요. 처음 입사해 브랜딩 프로젝트라는 것에 참여할 때 결과물을 보고 감동했어요. 퍼포먼스 외엔 하나도 모르던 시절에 경험한 디자인과 브랜딩은 충격 그 자체였습니다. 프로가 만드는 게 멋있더라고요. 그래서 빠르게 성장하고 있는 것 같아요. 

실제로 많은 스타트업이 투자유치를 하며 성장하기도 하는데, BAT는 자력으로 흑자도 내고 눈에 보이게 크고 있어요. 건강한 기업인 셈이죠. 이렇게 함께 하고 있다는 것에도 자부심을 느낍니다.

 

멈춰있지 않고 계속 성장하는 지표가 있는 곳에서 근무한다는 건 절 흥분시켜요. 이런 경험을 할 수 있어서 회사에게 고맙기도 해요. 제가 하나의 보탬이 된 것 같거든요.

 

다들 ‘재택근무’를 최고 장점으로 뽑았는데, 이유가 있나요.

 

용원: 기업 초반부터 있던 제도예요. 좋다고 해서 따라 만든 제도가 아닙니다. 이는 회사의 자산이라고 생각합니다. 어디서든 편히 일할 수 있는 형태에서 기인한 제도인데 잘 유지되고 있어서 좋네요.

 

건용: 저는 이전에 근무할 땐 종종 타인에게 받는 스트레스로 인해 일을 많이 했다는 착각이 들었어요. 그게 비효율이라 보는데 현재는 일 외적으로 오는 스트레스가 낮아요. 제가 작업한 결과물에도 영향을 주겠죠. 재택근무의 장점은 상상 이상입니다.

 

승호: 이 제도가 유지되는 것도 경영진이 구성원을 믿기에 가능한 것 같아요. 그렇지 않나요? 이성과 감성, 휴머니즘이 있는 분들이 경영을 하고 있어서 준 100명 규모인데도 재택근무가 유지되고 있는 것 같아요. 
 


자유 안에서 도전정신과 성취감을 느끼는 분들이라면

 

비에이티의 문을 두드릴 분들께 해주고 싶은 한 마디와 앞으로의 각오를 들려주세요.

 

용원: 몸은 아닐지라도 마음은 편할 것이라는 말씀 드리고 싶어요. 일도 많지만 그래도 지금이 좋아요. 그러니, 당분간 퇴사하지 않겠습니다.(웃음)

 

건용: 이곳은 자유 속에서 높은 책임감을 요구하는 곳이라 도전과 성취의 즐거움을 아시는 분이 오시면 좋겠어요. 현재 내부에 없는 새로운 스타일의 포트폴리오를 만드실 수 있는 분이 오시는 것도 대환영입니다. 저는 앞으로도 제 직무에서 최선을 다할 거예요.

 

승호: 일에 욕심을 내고 오시면 좋겠어요. 실제로 ‘부러뜨리겠다’는 의지가 큰 분들이 잘 맞는 곳 같거든요. 그렇기 때문에 일을 천천히 배우면서 잘 해보겠다는 분들이 오시면 적응이 어렵지 않을까 솔직히 말씀드립니다.

개인적으론 '그 캠페인 보고 지원했다, 너무 좋았다'는 찬사를 듣는 사람으로 성장하고 싶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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