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시를 충전하는 리뉴어블 시티 프로젝트’ 로컬라이즈 군산은 SK E&S가 ‘청년’과 ‘창업’이라는 두 가지 키워드 아래 성공적인 도시 변혁과 지역 활성화를 이끌어 낸 미국의 브루클린과 독일의 베를린처럼, 선진적인 도시재생 사례를 만들고자 기획한 사회공헌 프로그램이다.

 

군산 구도심 영화동에 위치한 군산 최초의 코워킹 스페이스 ‘로컬라이즈 타운’을 중심으로 다양한 청년 창업교육과 혁신 활동을 통해 지역사회에 새로운 에너지를 충전하는 로컬라이즈 군산. 그리고 그 시작과 현재를 가장 가까이에서 함께 호흡하며 만들어가고 있는 ‘브랜드 빌딩 컴퍼니’ BAT의 이야기를 듣고자 세 명의 프로젝트 팀원과 인터뷰를 진행했다. 

 

로컬라이즈 군산의 브랜드 아이덴티티와 로컬라이즈 타운의 공간 컨셉부터 콘텐츠, 캠페인, 웹사이트, 광고까지, 브랜드 마케팅 전반을 책임지고 있는 BAT의 프로젝트 후일담을 지금 공개한다.  

안녕하세요. 먼저 자기소개 부탁드립니다.

 

남정우(콘텐츠팀) 안녕하세요. BAT의 콘텐츠 에디터 남정우입니다. 저는 현재 로컬라이즈 군산의 콘텐츠 제작을 맡고 있고요. 직접 촬영한 사진과 참가자분들을 취재, 인터뷰한 글을 각 채널에 발행하여 로컬라이저들의 활동을 아카이빙하는 동시에 클라이언트인 SK E&S가 추구하는 사회적 가치를 알리는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서용원(콘텐츠팀) 안녕하세요. 저는 BAT 콘텐츠 팀에서 에디터를 맡고 있는 서용원입니다. 정우 에티터님과 한 팀으로 참가자분들의 활동을 관찰하여 콘텐츠로 풀어내는 일을 주로 하고 있고요. SNS 콘텐츠부터 로컬라이브 웹진과 블로그에 실리는 긴 호흡의 글까지 골고루 다루고 있습니다. 

 

이건용(브랜딩팀) 안녕하세요. 저는 BAT의 브랜딩 디자이너 이건용이라고 합니다. 이번 프로젝트에서는 로컬라이즈 군산의 전반적인 브랜드 디자인을 맡아, 브랜드 아이덴티티부터 로고와 굿즈 디자인까지 다양한 작업을 진행했습니다.

 

 

로컬라이즈 군산의 브랜드 아이덴티티는 어떻게 탄생했나요?

 

이건용(브랜딩팀) 로컬라이즈 군산의 심볼은 크게 세 가지 요소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땅과 지역사회를 뜻하는 막대기와 하늘과 꿈을 상징하는 막대기, 그리고 그 사이에 태양과 에너지를 표현하는 둥근 스트로크의 조합을 통해 로컬라이즈 군산의 심볼을 완성했습니다. 또한 두 스트로크 사이에 여러 조형 요소가 유연하게 적용되는 비주얼 모티프를 차용하여 아이콘과 사이니지 등 다양한 디자인 에센스에 확장성 있게 사용될 수 있도록 그래픽 아이덴티티 시스템을 구축했습니다.

Graphic Elements

로컬라이즈 군산의 심볼은 크게 세 가지 요소로 이루어져 있다. '땅'과 '지역사회'를 뜻하는 막대와 '하늘'과 '꿈'을 상징하는 막대, 그리고 그 사이에 떠오르는 태양과 에너지를 둥근 스트로크로 표현했다. 심볼은 그래픽 시스템 전반을 아우르며 유연한 프레임의 형태로 활용된다.

그 중에서도 가장 염두에 둔 부분은 무엇이었나요?

 

이건용(브랜딩팀) 군산 지역의 전체적인 분위기와 조화를 이루는 것이었어요. 어떻게 보면 군산은 역사적인 맥락이 아직까지 살아있는 곳이고, 일제시대 수탈의 대상이 되었던 곳인데, 그런 도시를 미국의 브룩클린처럼 만드는 건 어울리지도 않을뿐더러 오히려 시민분들께 폐를 끼치는 것이라고 생각했어요. 그래서 시원시원한 모티프나 화려한 패턴과 색감을 쓰지 않고, 심볼에 집중할 수 있는 정적이고 상징적인 그래픽 디자인으로 방향을 잡았어요. 그래서 컬러도 쨍한 색보다는 군산 지역의 무드에 잘 맞는, 톤 다운된 레트로한 느낌의 색을 선택했죠. 

Color System

군산 지역의 레트로한 무드를 반영하여 톤 다운된 컬러를 사용했다. 강조 색상은 지역 무드를 훼손하지 않으면서도 다채로운 로컬 크리에이터들의 활기찬 무드를 표현했다.

 

 

에디터로서 어떤 부분에 중점을 두고 콘텐츠를 제작했나요? 

 

남정우(콘텐츠팀) 무엇보다 ‘청년’의 이미지를 담은 콘텐츠를 만들기 위해 노력했어요. 역동적이고 활기찬 분위기가 느껴지는 콘텐츠를 통해 참가자분들의 젊은 에너지를 군산에 전하고자 했죠. 말로만 이루어지는 도시재생이 아니라 정말 새롭게 일어서는 군산의 모습을 보여주고 싶었거든요.

서용원(콘텐츠팀) 저는 참가팀뿐 아니라 지역 콘텐츠에도 힘을 많이 쏟았는데요. 로컬라이즈 프로젝트가 왜 군산에서 시작됐는지를 알리기 위한 목적이었어요. 로컬라이저에 관한 콘텐츠는 그들이 실제 활동을 통해 성장하고 발전해 나가는 모습을 기획에 녹여내려고 했어요. 전체적으로 서두르지 않는 느낌으로, 특정한 의도를 가지고 억지로 끼워 맞추지 않고 지금 모습을 있는 그대로 담아내고 싶었죠.  
Local:Rise Town 

로컬 창업가들이 마음껏 활동할 수 있도록 군산 구도심의 영화동에 위치한 오래된 건물을 리모델링하여 네트워크의 중심이 되는 공간을 조성했다. 그렇게 탄생한 로컬라이즈 타운은 로컬 창업가를 위한 네트워킹 라운지를 비롯해 다양한 교육, 이벤트 공간이 마련돼 있으며, 숙박 공간과 파일럿 테스트를 위한 판매 공간까지 알차게 구성했다.

 

 

기억에 남는 에피소드가 있다면?

 

남정우(콘텐츠팀) ‘The Local:Riser’라고 참가팀을 한 주에 한 팀씩 돌아가며 인터뷰하는 콘텐츠가 있는데, 그 중에서도 물나무 사진관 김현식 대표님의 인터뷰가 가장 기억에 남아요. 대표님께서 로컬라이저의 역할은 “군산의 이미지를 단순히 '어떤 가게들이 모여 있는 곳'이 아니라, '이런 사람들이 살고 있는 곳'이라고 보여줌으로써 지역에 고유한 색깔을 입히는 것”이라고 말씀하신 적이 있어요. 그러면 “향후 지역이 발전하고 변화하게 되더라도 다음 사람이 이전 사람과 비슷한 색을 유지할 것이고, 그렇게 군산스러움을, 이 도시만의 브랜드를 만들어 나갈 수 있을 것”이라고 하셨죠. 그게 정말 중요한 것 같더라고요. 우리나라의 많은 지방 도시가 무색 무취인 반면에, 군산은 확실히 다른 컬러를 지니고 있거든요. 다만 ‘진짜 군산스러움’이 무엇인지 조금 더 명확히 할 필요가 있는데, 그 역할을 로컬라이저들이 해내고 있다고 생각하니 왠지 모르게 뿌듯하고 자랑스럽더라고요.

서용원(콘텐츠팀) 지역 전문가로 구성된 코치분들을 인터뷰하는 콘텐츠가 있었어요. 그 중에 윤주선 박사님이라고, 로컬라이즈 군산 프로젝트가 시작되기 전부터 군산에 내려오셔서 다양한 도시재생 사업을 진행하시던 분이 계세요. 한번은 박사님과 인터뷰를 마치고 동네 한 바퀴를 돌아볼 기회가 있었는데, 발길 닿는 곳마다 주민 한 분, 간판 하나까지도 다 설명해 주시는 모습을 보고 누구보다 군산에 애정과 관심이 많으신 분이라는 것을 새삼 느꼈습니다. 

이번 프로젝트를 수행함에 있어서
BAT가 가진 강점은 무엇이라고 생각하나요?

 

이건용(브랜딩팀) 사실 에이전시 디자이너로서 프로젝트 기간이 끝나고 나면 그 디자인은 더 이상 제 것이 아니라고 생각하는 경우가 많은데, 로컬라이즈 프로젝트는 네이밍부터 브랜드, 콘텐츠, 디자인까지 BAT가 총괄적으로 관리했기 때문에 처음 의도한 디자인이 훼손되거나 왜곡되는 일 없이 전반적인 퀄리티를 꾸준히 잘 유지할 수 있었습니다. 

남정우(콘텐츠팀) BAT는 처음 프로젝트를 시작할 때부터 디자이너, AE, 에디터가 한 팀을 이루어 합을 맞추기 때문에 비주얼 브랜딩부터 브랜드 스토리텔링과 실질적인 콘텐츠 제작까지 클라이언트인 SK E&S가 원하는 사회적 가치와 로컬라이즈 군산이 보여주고자 하는 이미지를 처음부터 끝까지 균일하게 전달할 수 있었습니다. 또한 에디터라고 해서 단순히 글을 쓰고 사진을 찍는 콘텐츠 제작자로서의 역할에 머물지 않고, 퍼포먼스적으로 우리가 만든 콘텐츠를 어떻게 하면 더 많은 사람에게 노출시킬 수 있을지 AE와 함께 고민하기 때문에 단시간에 클라이언트가 원하는 메시지를 더 멀리 확산시킬 수 있었다고 생각합니다. 

서용원(콘텐츠팀) BAT는 저희 팀을 비롯한 모든 구성원들이 대부분 한 번 생각할 것을 두 번 생각하고, 두 번 확인할 것을 세 번 확인하는, 약간은 완벽주의적인 성향을 지닌 사람들이에요. 그래서 협업을 할 때마다 자기 일에 최선을 다하는 동료들을 보며 저도 제가 만든 콘텐츠를 한 번 더 살펴보곤 하죠. 그런 점이 서로 자극이 되고, 이러한 과정을 통해 더 나은 결과물을 만들어낼 수 있다는 게 BAT의 강점이 아닐까 싶습니다. 

 

 

각자에게 ‘로컬라이즈 군산’이란 어떤 의미인가요?

 

남정우(콘텐츠팀) 어려운 질문인데요. 지금 생각해보면 저 또한 로컬라이즈 군산과 함께 에디터로서도, 인간적으로도 많은 성장을 이룬 것 같아요. 이번 프로젝트를 계기로 에디터의 역할이 무엇인지 다시금 정의 내릴 수 있었고, 도시재생이 가지는 의미도 더 깊숙이 이해할 수 있게 됐어요. 그런 점에서 로컬라이즈 군산은 저에게 ‘함께 성장하는 존재’인 것 같습니다.

 

서용원(콘텐츠팀) 저에게 로컬라이즈 군산은 한 마디로 기회인데요. 개인적으로 글쓰기에만 집중했던 에디터에서 이번 프로젝트를 통해 영상, 사진까지 다양한 역량과 시야를 갖춘 에디터로 성장하게 됐고, 좋은 사람들도 많이 만날 수 있었어요. 콘텐츠가 발행될 때마다 뜨겁게 호응해 주신 로컬라이즈 참가자분들과 BAT 식구들에게도 다시 한번 감사드립니다.

 

이건용(브랜딩팀) 로컬라이즈 군산은 제게 너무나 큰 즐거움이었어요. 디자이너로서 할 수 있는 건 다 해본 것 같아요.(웃음) 로고만 만들어주고 끝났을 수도, 사용하는 컬러와 그래픽 무드만 잡아주고 끝났을 수도 있는 프로젝트였는데, 로컬라이즈의 네이밍부터 공간까지 모든 것을 팀원들과 함께 기획할 수 있었기 때문에 저에게는 굉장히 즐거운 협업의 순간이었다고 말씀드리고 싶네요.   

CREDITS

Client : SK E&S, Underdogs 

Sponsor : SK E&S, Underdogs, Social Solidarity Bank 

Project Direction : Jungyu Park

Project Management : Dasom Lee, Jihoon Han

Editing : Eunhee Park, Jeongwoo Nam, Yongwon Seo

Photo : Eunhee Park, Jeongwoo Nam, Yongwon Seo, Studio Toast 

Graphic Design : Geonyong Lee

Video/Motion Design : Euna Na

Interior Design : Minwoo Lee

Movie Direction : Insu Park

Illustration : Jioong Chu

Place Sponsorship : Local Stitch 

Project Period : 2019/01/01 - ongoing

 

Instagram : @localrise

Facebook : @Localriseguns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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